아이와 함께하는 일상 기록법 + 사진 정리 팁 │ 구글포토 용량 꽉 찼을 때 시작한 현실적인 정리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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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 기록법 + 사진 정리 팁 │ 구글포토 용량 꽉 찼을 때 시작한 현실적인 정리 루틴

by 인사이트 노트 2025.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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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일상 기록법 + 사진 정리 팁 │ 구글포토 용량 꽉 찼을 때 시작한 현실적인 정리 루틴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 기록법 + 사진 정리 팁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 기록법 + 사진 정리 팁

얼마 전 구글포토에서 “저장용량이 거의 가득 찼습니다”라는 알림이 떴다.
처음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정리하려고 들어가 보니 사진이 수만 장이었다.


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쌓인 사진들이 폴더도 뒤섞이고, 비슷한 컷이 수십 장씩 있었다.
삭제하려고 보니 “이건 나중에 필요할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들고,
결국 몇 시간 동안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컴퓨터를 닫았다.

 

그때 깨달았다.
‘사진은 찍는 것보다 정리가 더 어렵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사진과 기록을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늘은 내가 직접 해보며 효과를 본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 기록법 + 사진 정리 팁을 공유해본다.

지워도 지워도 188기가...ㅜㅜ


1. 하루 세 줄, 감정 중심으로 기록하기

처음엔 육아일기처럼 길게 쓰려 했지만 금세 포기했다.
대신 지금은 하루를 ‘세 줄’로만 남긴다.
아이의 행동, 배운 점, 그날 느낀 감정.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짧게 적는다.

예를 들어 이렇게 쓴다.

  • 첫째가 오늘 처음으로 자전거를 혼자 탔다.
  • 둘째는 숙제를 끝내고 “나 혼자 다 했다!”며 자랑했다.
  • 나는 저녁 설거지 후 아이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풀렸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잘 쓰는 글’보다 중요한 건 ‘그날의 감정’을 담는 것이다.
이렇게 써두면 몇 년 뒤 그때의 공기와 냄새까지 떠오른다.


2. 주제별 폴더로 정리하면 훨씬 빠르다

구글포토를 한 번에 정리하려다 실패한 이유는 시간순 정리의 한계였다.
‘2021년 3월’, ‘2021년 4월’ 식으로 되어 있으니 같은 주제의 사진이 제각각 흩어져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주제별로 정리한다.

폴더 이름은 이렇게 만든다.

  • 성장기록
  • 가족나들이
  • 학교생활
  • 주말요리
  • 집에서의 하루

그리고 폴더 이름 앞에는 ‘연도_키워드’를 붙인다.
예: 2024_가족여행, 2025_도윤생일, 2025_봄소풍


이렇게 하면 검색이 훨씬 빠르고, 몇 년 후에도 한눈에 시기를 알 수 있다.

정리할 때는 비슷한 사진을 2~3장만 남긴다.


특히 같은 포즈, 같은 장면은 하나만 두고 나머지는 과감히 지운다.
예전에는 ‘혹시 나중에 필요할지도’ 생각했지만,
실제로 1년이 지나면 그 사진을 다시 보는 일은 거의 없다.
결국 남겨둘 사진은 ‘감정이 담긴 한 장’이면 충분하다.


3. 클라우드 + 외장하드 이중 백업으로 안전하게

사진은 스마트폰 안에만 두기엔 위험하다.
그래서 나는 클라우드와 외장하드 두 가지 방식으로 백업한다.

1차는 구글포토 자동 백업이다.
다만 용량이 제한되어 있으니, 한 달에 한 번씩 ‘중복 사진 삭제’ 작업을 한다.
특히 스크린샷, 음식 사진, 흐릿한 컷은 가장 먼저 정리한다.

2차는 외장하드 백업이다.


분기마다 한 번씩 ‘가족앨범’ 폴더 전체를 압축해서 외장하드에 저장한다.
폴더명은 ‘HY_2025’, ‘DYn_2025’처럼 아이 이름과 연도를 함께 적는다.


그리고 혹시 모를 분실에 대비해 USB 하나를 부모님 댁에 따로 보관한다.

클라우드의 장점은 언제든 접근 가능하다는 것이고,
외장하드는 인터넷이 없어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 다 병행하면 마음이 훨씬 편하다.


4. 기록 앱으로 자동화하면 훨씬 간단하다

요즘은 일기장보다 기록 앱을 활용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나는 데이그램(Daygram)모먼트노트(MomentNote) 를 병행한다.

데이그램은 하루 한 줄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꾸준히 쓰기 좋다.


“2025.03.22 둘째가 학교 발표 시간에 처음으로 손을 들었다.”
이 한 줄이면 충분하다.

모먼트노트는 사진과 글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어서,
특별한 날이나 여행 같은 기록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봄소풍 날 첫째가 도시락을 친구들과 나눠먹으며 웃던 모습”
이렇게 사진과 함께 남기면, 나중에 찾아볼 때 훨씬 생생하다.


5. 아이와 함께 기록하는 방법

기록은 엄마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아이와 함께하면 훨씬 재미있고 오래간다.

저녁을 먹고 나면 “오늘 하루 중 제일 좋았던 일 하나씩 말해볼까?” 하고 묻는다.


그 대화를 짧게 적거나 사진 캡션으로 남긴다.
가끔은 아이가 직접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일주일치 사진을 정리한다.
“이건 남기고, 이건 지워볼까?” 하며 놀이처럼 진행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자신의 성장기록을 직접 만들어간다는 뿌듯함을 느낀다.


6. 감정이 담긴 한 줄이 사진 백 장보다 오래간다

사진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감정이 있는가’다.
그날의 마음을 짧게라도 적으면 그 사진이 오래 기억된다.

 

예를 들어
‘유치원 첫 등원날 사진’이라면
“눈물이 날까 봐 걱정했는데, 교실 안에서 먼저 손을 흔들었다.”
이 한 줄만으로도 사진이 특별해진다.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사진이 아니라 그날의 공기와 마음을 남기는 일이다.


7. 한 달에 한 번, 정리 루틴 만들기

지속적으로 정리하려면 루틴이 필요하다.
나는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을 ‘사진 정리의 날’로 정했다.
그날은 한 달치 사진을 정리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20장만 골라 포토북을 만든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 바로 포토북을 제작할 수 있어서 부담이 없다.
1년에 한 권씩 ‘우리 가족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책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꺼내서 본다.
그걸 함께 넘기며 “이때 기억나?” 하며 웃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


마무리

구글포토 용량이 꽉 찼다는 경고 문구는 불편했지만,
결국 그 덕분에 나는 ‘정리’라는 습관을 만들었다.
사진과 기록을 조금씩 정리하면서
그동안 놓쳤던 아이의 표정, 목소리, 순간들을 다시 발견하게 됐다.

기록의 목적은 완벽한 앨범이 아니라,
지금의 행복을 나중에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하루 세 줄, 사진 세 장이면 충분하다.
그 꾸준함이 쌓이면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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