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배정, 어떻게 이루어질까? │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배정 원칙·일정·유의사항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는 “우리 아이, 어느 중학교로 갈까?”입니다.
특히 경기도나 수도권 지역은 학군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배정 원칙이나 시기가 지역마다 조금씩 달라 혼란스럽기도 하죠.
저 역시 첫째 아이가 중학교 배정 통지서를 받던 날을 잊지 못합니다.
“이 학교일까? 혹시 다른 곳으로 가면 어쩌지?” 하며
며칠 동안 마음이 쿵쾅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학교 배정 절차·일정·원칙 그리고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실제 준비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1. 중학교 배정이란?
‘중학교 배정’이란 초등학교 졸업 예정 학생이
진학할 중학교를 교육청에서 지정해주는 절차입니다.
배정은 단순 추첨이 아니라,
거주지·학군·학교군·배정 방식(추첨 or 통학거리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됩니다.
즉,
“가까운 중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100% 원하는 학교”로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2. 중학교 배정 방식 (일반 배정 vs 추첨 배정)
중학교 배정은 보통 ‘학교군별 컴퓨터 추첨제’로 진행됩니다.
즉, 같은 생활권(학교군)에 속한 중학교들 사이에서
자동 추첨 프로그램으로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A초등학교가 속한 ‘○○학교군’에
① ○○중학교, ② △△중학교, ③ □□중학교가 있다면
이 세 곳 중 무작위로 배정됩니다.
단, 특정 상황에서는 예외가 있어요.
✔ 우선 배정 대상
-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
-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경우(같은 학교 희망 시 우선 반영)
- 특수교육대상자(특수학급 배정 우선)
✔ 일반 배정 대상
- 위 조건 외 대부분의 학생
- 같은 학교군 내 중학교 중 무작위 배정
3. 중학교 배정 일정 (2025학년도 기준 예시)
| 구분 | 일정 | 주요 내용 |
| 11~12월 | 재학생 대상 ‘배정 희망서’ 제출 | 주소지 확인, 학교군 선택 |
| 1월 중순 | 교육청 컴퓨터 추첨 진행 | 무작위 배정 실시 |
| 1월 말~2월 초 | 배정 결과 발표 (통지서 발송) | 초등학교 통해 확인 가능 |
| 2월 초~중순 | 입학 등록 및 예비소집 |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교복 측정 |
배정 통지서는 보통 1월 중순~말 사이에 초등학교를 통해 전달됩니다.
배정 결과는 교육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4. 배정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전입을 앞두고 주소를 옮기면 배정이 달라질까?
→ 주소지 기준일 이전에 주민등록이 완료되어야 반영됩니다.
대부분 12월 중순 전까지 전입신고를 마쳐야 하며,
그 이후 이사는 다음 학기 전입생 처리로 넘어갑니다.
Q2. 형·언니가 다니는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을까?
→ 가능합니다. 단, ‘형제자매 동시 재학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같은 학교군 내여야 합니다.
Q3. 배정 학교가 마음에 안 들면 전학이 가능할까?
→ 기본적으로는 어렵습니다.
다만 **특별한 사유(이사, 건강 문제, 학습 부적응 등)**가 있을 때
교육지원청의 심사를 거쳐 전학이 허용됩니다.
5. 배정 후 꼭 해야 할 일
① 배정 확인 후 등록 일정 체크하기
- 배정 통지서를 받은 즉시 학교 홈페이지에 방문해
예비소집일, 등록일, 제출서류를 확인합니다.
② 교복 및 준비물 확인
- 학교마다 교복 지정업체가 다릅니다.
입학설명회 때 교복치수 측정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③ 통학경로 미리 점검
- 실제 등굣길을 함께 걸어보며
횡단보도, 차량 통행, 버스정류장 위치 등을 확인하세요.
아이가 혼자 다닐 수 있는 ‘안전 루트’를 미리 익혀두는 게 중요합니다.
④ 심리적 준비 돕기
- 초등학교보다 공부와 규칙이 엄격해지는 시기이므로
“두려움”보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 아이가 “친구 없으면 어쩌지?” “선생님 무서울까?” 같은 말을 하면
“처음엔 다 그래도, 금방 익숙해질 거야”라는 안정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6. 배정이 끝났다고 끝이 아니다 – ‘적응의 시작’
많은 부모님이 배정 결과만으로 안도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건 입학 후 적응력입니다.
특히 첫 학기엔
- 친구 관계,
- 학습 습관,
- 스마트폰 관리,
- 시간표 정리
같은 부분에서 시행착오가 많아요.
따라서 배정 후 2월은 ‘적응력 훈련 기간’으로 잡아
생활 루틴과 스스로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7. 부모가 기억해야 할 3가지 현실 조언
- 배정은 ‘운’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변수’다.
주소지, 형제 조건, 희망서 제출 등 부모가 챙길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 ‘학교의 이름’보다 ‘아이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
중학교는 성적보다 생활 습관이 성패를 가릅니다. -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결국 아이는 어느 학교에서도 자기 자리를 찾습니다.
부모의 안정된 태도가 가장 큰 응원이 됩니다.
배정은 시작일 뿐, 성장의 출발선이다
중학교 배정은 단순히 ‘학교가 정해지는 일’이 아닙니다.
아이에게는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
그리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첫 사회 경험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배정 결과가 어떻든,
부모가 ‘준비된 자세’로 함께 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첫 중학교 생활은 훨씬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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